홍콩에서 먹는 베트남 음식


등산을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풉니다.
일주일 내내 책상에 앉아있느라 아픈 허리가 산에 가서 몇 시간 걷고 오면 한결 편안해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기쁨은 먹으러갑니다.
산에 들어가기 전에 일행들과 만나서 아점을 먹습니다. 한국말로 수다를 떨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쓰고 읽고, 또 티브이나 유튭 등으로 한국어를 들을 일도 많지만 직접 입 밖으로 소리 내서 한국어를 쓸 일은 일주일 중 이때가 유일합니다. 저는 우리 회사의 단 한 명뿐인 한국사람입니다.
주말 아점은 차찬탱이 최고입니다. 주말 홍콩의 갬성이 생깁니다.
산에 가서 한두 시간 걷다가 산속 정자가 나오면 싸온 간식을 먹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아 좋다 아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휴식을 하다가 다시 한두시간 걷고 저녁을 먹고 헤어집니다.
이번 코스는 Ma on shan(마온산)으로 나오는 코스였습니다. Ma on shan MTR역에 커다란 쇼핑몰이 있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에게 Ma on shan(마온산)은 낯선 지역입니다. 
보통 하산할 때 내내 고민을 합니다. 내려가서 뭐 먹어야지~
하산할 때 이미 어느 식당을 갈지 결정이 되는데 마온산은 친숙한 곳이 아니라서 하산한 다음에도 메뉴 결정이 안됩니다.
쇼핑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보니 한국식당은 안 보이고 베트남 식당이 있길래 거길 가기로 합니다.
쇼핑몰이 너무 커서 베트남 식당 찾기가 힘듭니다. 누군가 PHO가 보인다고 소리칩니다.
PHO만 보고 식당에 들어가서 베트남식 냉면을 시켰습니다. 홍콩 말로는 로우몽이라고 발음하는데 쓸 줄은 모릅니다....... 새콤하고 감칠맛 나는데 맵지는 않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상큼합니다.
토핑은 고를 수가 있는데 저는 돼지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돼지 스테이크가 참 크네요
저렇게 큰데 막상 먹으면 왜 순식간에 없어질까요~ 3인 3 메뉴를 시켰기 때문일까요? 3인 5 메뉴가 적당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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