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먹는 싱가폴음식(feat카야잼/카야토스트/마일로)


일요일 오전, 동거인이 기상을 하지 않습니다.
같이 나가자고 하지 않을 테니 저한테 먼저 식사를 하라고 합니다.
동거인은 전형적인 E, 저는 전형적인 I입니다.
외출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고맙습니다.'입니다.
맥심 두팩과 한국에서 온 송편을 먹었습니다.
몸속 당의 레벨이 어깨까지 올라왔습니다.
배도 부릅니다.

조금 후에 동거인이 일어나서 배가 고픈가 봅니다.
같이 나가고 싶어서 계속 제 눈치를 봅니다. 애써 모른 척해봅니다......
동거인이 계속 배고픈데 멀 먹나 하면서 제눈치를 계속 살핍니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저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식사를 할 수 없어서, 동거인이 카야잼과 버터를 넣은 카야토스트와 마일로 세트를 시켜줍니다.
평소에 즐기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저의 신체 당 레벨은 이미 높습니다.
동거인은 해남 닭요리를 시켰습니다. 동거인은 워낙 이 요리를 좋아합니다.
해남 닭은 중국 해남도 음식이지만 싱가포르에서도 발달을 해서 싱가포르 식당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튀기지 않은 닭은 한국식 조리만 먹습니다. 해남 닭은 아직도 먹기가 힘듭니다.

카야토스트가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커피 빵에 카야잼을 바르고, 차가운 버터를 덩어리째 잘라 넣었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그리고 마일로 또한 다른 식당처럼 싱겁게 타 준 것이 아니라 아주 꾸덕하게 달달하게 주셨네요.... 맛있음과 동시에 당 레벨이 확 올라갑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순간 몸에서 각성되는 느낌이 납니다. 당 레벨이 머리까지 올라온 느낌입니다.
어제 일요일은 이후에 식사는 단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제가 건강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원래 단 음식을 좋아하는데도, 어제처럼 이렇게 연속으로 단 음식은 좀 힘들더라고요.
어제 야채를 못 먹어서 오늘 저녁은 야채를 꼭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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