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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October, 2022

홍콩에서 먹는 베트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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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풉니다. 일주일 내내 책상에 앉아있느라 아픈 허리가 산에 가서 몇 시간 걷고 오면 한결 편안해집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기쁨은 먹으러갑니다. 산에 들어가기 전에 일행들과 만나서 아점을 먹습니다. 한국말로 수다를 떨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쓰고 읽고, 또 티브이나 유튭 등으로 한국어를 들을 일도 많지만 직접 입 밖으로 소리 내서 한국어를 쓸 일은 일주일 중 이때가 유일합니다. 저는 우리 회사의 단 한 명뿐인 한국사람입니다. 주말 아점은 차찬탱이 최고입니다. 주말 홍콩의 갬성이 생깁니다. 산에 가서 한두 시간 걷다가 산속 정자가 나오면 싸온 간식을 먹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아 좋다 아 좋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휴식을 하다가 다시 한두시간 걷고 저녁을 먹고 헤어집니다. 이번 코스는 Ma on shan(마온산)으로 나오는 코스였습니다. Ma on shan MTR역에 커다란 쇼핑몰이 있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에게 Ma on shan(마온산)은 낯선 지역입니다.  보통 하산할 때 내내 고민을 합니다. 내려가서 뭐 먹어야지~ 하산할 때 이미 어느 식당을 갈지 결정이 되는데 마온산은 친숙한 곳이 아니라서 하산한 다음에도 메뉴 결정이 안됩니다. 쇼핑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보니 한국식당은 안 보이고 베트남 식당이 있길래 거길 가기로 합니다. 쇼핑몰이 너무 커서 베트남 식당 찾기가 힘듭니다. 누군가 PHO가 보인다고 소리칩니다. PHO만 보고 식당에 들어가서 베트남식 냉면을 시켰습니다. 홍콩 말로는 로우몽이라고 발음하는데 쓸 줄은 모릅니다....... 새콤하고 감칠맛 나는데 맵지는 않습니다. 느끼하지도 않고 상큼합니다. 토핑은 고를 수가 있는데 저는 돼지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돼지 스테이크가 참 크네요 저렇게 큰데 막상 먹으면 왜 순식간에 없어질까요~ 3인 3 메뉴를 시켰기 때문일까요? 3인 5 메뉴가 적당 한 것일까요?

홍콩에서 등산 彎曲山(Wan Kuk S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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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0.6km  소요 시간: 4.5시간(촬영 및 휴식 포함)  난이도: 별 3개(중)  교통: Shatin central bus terminus에서 299X를 타고 Shui Long Wo에서 내립니다. 등산화 꼭 신어야 하고 지팡이 필수이며 물은 700ml 두병 준비해 갔는데 딱 알맞았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선선했으니 더운 날씨에는 3병 준비해도 좋을것같습니다. Sai Kung에서 출발해서 Ma on shan으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길을 잃거나 하는 염려는 없어도 될 것 같아요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한두 시간 짧은 코스만 다니다 오래간만에 운동했습니다. 간만에 등산화랑 지팡이가 제 몫을 했어요 등이랑 팔까지 아픈 거 보니 운동량이 많을 거라 예상하고 나름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하산하고 토스 앱을 켜서 확인해보니 2만 걸음, 740칼로리밖에 계산을 안 했더라고요 토스앱한테 섭섭했지만 산을 걸었으니 일반 2만 걸음 하고는 운동량이 차원이 다르다고 혼자 정신승리해봅니다.

홍콩에서 걷기 좋은 길 - 남상와이 습지(Nam Sang Wai We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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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남상 와이 습지공원(Nam Sang Wai wetland)을 걸었습니다. 저처럼 걷는 사람도 많지만 원래 남상 와이는 자전거 길로 유명합니다. 윤롱역(Yuen Long MTR station)에서 출발해서 15분 정도 걸으면 남상 와이 입구에 도착하고, 거기에서 배를 탑니다. 작은 개천 같은 게 있는데 거리는 5m 정도, 배를 타는 시간은 10초 정도입니다. 사람 한 명당 7 홍콩달러(1,200원 정도)이고, 자전거를 실으면 1 홍콩달러 추가입니다. 배에서 내리면 걷기 좋은 흙길과 나무 수풀이 나옵니다. 반대편에서 자전거 타고 오는 사람들도 있고 한쪽터에는 가족단위로 자리 잡고 앉은 사람들도 보이고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도 보았습니다. 저 멀리 중국 심천도 보이네요. 그렇게 습지를 통과하는데 천천히 걸었더니 40분 정도 걸립니다. 습지 반대편으로 나오면 본격적으로 자전거길입니다. 자전거들이 쌩쌩 지나가네요,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인도로 얌전히 걷습니다. 이 길의 이름은 남상 와이 로드(Nam Sang Wai Road)이고 습지를 따라 걷습니다. 습지에 백로가 많이 보입니다. 홍콩에 습지나 자연관리는 참 잘하고 있는 거 같아요. 천천히 50분 정도 걸으니 자전거 빌려주는 가게가 나옵니다. 처음 출발점인 윤롱역에 다 왔습니다. 이쪽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면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 1인당 1,200원짜리 배를 타면서 동거인이 계속 이 10초 가는데 1,200원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깊이도 깊지 않아요 성인 무릎이나 허벅지 정도 될 거 같은 느낌이 라거 여기 원래 징검다리라도 있는데 뱃사공이 없앤 것이 분명하다고 혼자 계속 분노하네요 ㅎ *남상 와이(Nam Sang Wai)는 홍콩 신계지 산틴(San Tin)의 습지 지역으로 윤롱(Yuen Long) 북쪽에 있습니다. 생태학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며 철새들의 쉼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주말에 인기 있는 휴양지이기도 합니다. *남상 와이(Nam Sang Wai) Ferry 타고

홍콩 남자의 취미생활 1_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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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재 전문 가게입니다.      분재 전문 가게입니다.      분재 전문 가게입니다.      이런 애들이 사이즈별로 집으로 자주 배송이 옵니다.      이런 애들이 사이즈별로 집으로 자주 배송이 옵니다. 홍콩 남자의 첫 번째 취미생활은 분재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저런 나무 같은 생명체(?)가 집으로 배송이 옵니다. 그러면 집에 있던 화분이랑 이리저리 맞춰봅니다.  그리고 사이즈에 맞지 않으면 화분을 사러 나갑니다. 사러 나간 김에 분재 전문 가게에 들러서 전문가들은 어떤 화분을 사용하나 어디서 사나 어떻게 꾸미나 보고 듣고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들은 분재 전문샵에서 찍은 사진들이고, 아래 사진은 집으로 직접 배송이 온 나무(?)의 사진입니다. 저런 나무 같은 아이들이 사이즈별로 계속 집에 늘어나네요😂 나중에 집에 있는 분재 화분들도 소개하겠습니다. 만만치 않게 많아요~😆

허웅 봉제인형_전주KCC이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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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시작 30분만에 완판됐다고 하던데, 억울한 저 눈썹 어쩌죠~너무 똑같아요🤣🤣🤣🤣

홍콩에서 PCR test 하기 (feat태풍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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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퇴근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런 공고문이 붙어있었어요. 같이 엘리베이터 탄 사람이 이 공고문을 사진을 찍는데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아래 Note의 내용이 전문 중국어였기 때문에요. 저는 중국어 까막눈이라 꼭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내용은 영어가 반드시 있으니까..... 라며 중국어만 있는 공고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삽니다 그런데 18일 아침 출근하려고 엘리베이터를 다시 탔는데, 똑같은 공고문이 엘리베이터 안에 여러 개 더 붙어있었어요, 그 모습이 너는 이 공고를 반드시 봐야 한다고 온몸으로 내뿜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영어로 10일~16일까지 2시간 이상 머문 사람 그리고 테스팅 필요 날짜 17일 18일이라고 쓰여있고 나머지는 전부 중국어였습니다. 하지만 홍콩에 사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지요, 이 건물에 사는 사람은 18일까지 강제 pcr test 대상 자라는걸요. 오 마이 갓! 18일 출근길에 내용을 봤는데 18일까지 라니.... 동거인에게 연락했더니 역시 모르고 있더라고요, 각각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 커뮤니티센터에 가서 받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테스팅 센터는 코즈웨이베이에 있는 Leighton Hill Community Hall이 가장 가깝습니다. 코즈웨이베이 역에서 5분 거리인데 갈 때마다 헤맵니다. 저는 시골쥐가 맞나 봅니다.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몽콕은 그렇게 자주 가도 그렇게 길이 어렵습니다. 어제는 태풍 3호가 왔습니다.... 하필...... 태풍 3 호면 비바람이 좀 치는 정도인데 어제 점심시간에 잠깐 동안은 유난히 세게 비바람이 불더라고요, 검사 안 하고 포기하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포기할까 0.00000001초 생각했지만 강제 검사이기에 고정 벌금 1만 홍콩달러 최대 2만 5천 홍콩달러를 생각하며 비바람을 헤치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다른 커

홍콩에서 화분/꽃 사기(몽콕 꽃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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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꽃 시장에 다녀왔네요. 꽃을 사러 간 거는 아니고 화분을 사러 다녀왔어요. 동거인이 나무 같은걸 하나 샀는데, 집에 있는 화분이 작다고 사야 한다고 해서요. 위치는 Prince Edward MTR역 B2출구로 나가서 6분 걸어가면 됩니다. 찻길 양쪽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데, 꽃만 파는 집, 화초가 들어있는 화분을 파는 집, 화초 없이 딱 화분이랑 다른 기타 도구들만 파는 집이 나뉘어 있더라고요. 동거인은 취미가 화초 키우는 거라 여길 자주 오는 거 같은데 저는 처음 따라와 봅니다. (동거인 말로는 아주 예전에 같이 왔었다는데 기억이 안 나요😂) 일요일 아침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몽콕에 화분 사러 다녀온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같이 가 했더니 너무 반가워해서 따라 나왔습니다. 조건은 다른데 들르지 않고 딱 화분만 사 가지고 돌아오는걸로요~ 몇 군데 가게를 들러보긴 했지만 정말로 다른 데 가지 않고 딱 화분만 사 가지고 왔습니다. 화분 가격이 몇천 원대에서 수십만 원대까지 다양하더라고요, 몰랐는데 화분을 공급하는 브랜드도 여러 가지예요 브랜드화되어서 나오는 줄 몰랐어요, 제가 참 모르는 세상이 많습니다. 저희는 280 홍콩달러 5만 원짜리 화분을 사 왔습니다. 흙도 사고요 집에 돌아와서 열심히 나무를 옮겨 심네요~ 좋아하는 거 보니 앞으로 종종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홍콩 사는 한국인의 향수병을 달래준 음식_움트리 실장님 회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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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에는 1년에 두 번 내지는 세 번 정도는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급한일이 있을 때는 금토일 2박 3일로 다녀오기도 했고요. 갈 때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왔어요. 특히 왕갈비 활어회 김밥 짜장면 탕수육 순대 떡볶이 치킨도 처갓집 또는 페리카나 양념치킨을 먹었어요. 홍콩에 한국음식이 많아도 얘네는 한국 맛을 완전히 재현하지 못한 것 같아요, 물이 달라서 그렇다고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3년 가까이 한국을 못 갔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나 저는 회나 해산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초장 맛으로 먹거든요. 다른 음식은 홍콩에서 어찌어찌 대체가 되는데 회초장은 아무리 한국식품점에 가서 사도 횟집 맛이 아니더라고요. 한국 횟집 초장이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에 검색을 하고 리뷰를 정독해서 찾아낸 것이 움트리 실장님 회초장입니다. 횟집 초장이랑 가장 비슷하다는 리뷰들을 보고 구매를 해서 배대지까지 사용해 홍콩으로 받았습니다. 제 입에도 횟집에서 먹는 초장과 가장 맛이 비슷합니다.  처음 만난 이후로 3년째 홍콩 집에 떨어지지 않게 넉넉히 배송시켜서 쟁겨두고 먹습니다. 이 아이 없었음 코로나 시기에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혹시 움트리 관계자님 보시면 절대 단종은 아니되옵니다💪

홍콩에서 슈퍼마켓가기 - Y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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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쇼핑몰 안에 있는 슈퍼마켓 YATA입니다. 일본 식품 위주로 판매를 하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한국식품의 비중이 많이 늘었습니다. 제 느낌엔 6:4 정도?  면 종류와 냉동식품 장류  캔류 김치 등등 '아~모 사야지' 싶으면, 이 슈퍼마켓에 가면 살 수 있습니다. 면 코너는 여기가 한국인지 홍콩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한국 면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은 꼭 이 슈퍼마켓이 아니어도 다른 마트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홍콩 살면서 한국보다 아쉽기는 해도, 먹는 걸로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 슈퍼마켓은 홍콩에 15개 정도 매장이 있는데 일부 매장은 백화점 형식이고, 일부 매장은 슈퍼마켓입니다. 저희 동네에 있는 건 백화점이 아닌 슈퍼마켓입니다. 슈퍼마켓에는 한국식품이 종류별로 다 있다고 느낄 정도로 많이 팔지만, 기본이 되는 상품들 위주고(설명서 없이도 홍콩 사람들도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찐 한국 사람들만 찾을법한 것들 순대, 냉동 곱창, 레토르토 국류등은 한국식품점에 가야 합니다. 어제 갔더니 핼러윈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네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핼러윈이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미국 영화에서 애기들이 사탕 받으러 다니는 모습만 봤어요. 핼러윈을 챙기는 문화도 없었어요. 아~핼러윈에는 이렇게 노는구나, 홍콩 와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핼러윈을 즐기더라고요~ 저 옛날 사람인가 봅니다. ㅎ 저는 어제는 회를 사고 싶어서 갔습니다. 보통 저녁 8시가 넘으면 회나 초밥을 20% 할인을 합니다. 8시 30분이 넘으면 30% 할인을 합니다. 어제는 8시가 안 되었는데 할인을 시작했더라고요. 회나 초밥이 많이 남은 날은 일찍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연어와 방어 모둠회를 원래 가격 165 홍콩달러(3만 원 정도)를 할인받아서 132 홍콩달러(24,000원)에 샀습니다.

홍콩에서 금 구매 / 귀금속 가게 (chow tai fook, chow sang 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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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w Tai Fook 상점 모습     Chow Tai Fook 상점 모습     Chow Sang Sang 상점 모습 동네 쇼핑몰에 귀금속 가게가 많습니다. Chow Tai Fook, Chow Sang Sang, Luk Fook, TSL 등등 홍콩에서는 Chow Tai Fook과 Chow Sang Sang이 양대 산맥입니다. 최근은 아니지만 커뮤니티에 보면 홍콩이 금이 조금 더 싸다 그래서 홍콩에서 금을 산다는 분들도 보였고, 금의 순도가 달라 홍콩에서 금을 사면 안 된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어떤 분 말씀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금을 사보았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계신 지인 아가 선물로 사보았어요. 한국에서 살 수도 있지만, 홍콩은 금 디자인이 더 다양한 거 같아서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어서 홍콩에서 샀습니다. 한돈 개념이 아니라 g개념으로 팔더라고요, 가격비교가 참 어려웠는데 세공비 때문인지 저는 한국보다 조금 더 비싸다고 느꼈어요. 정확한 가격비교를 한 것은 아니니 제 말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런데 꼭 금이 아니더라도 홍콩이 면세라고 해도 렌트비나 다른 물가가 높아서 같은 물건도 한국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어쨌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특별한 디자인 기념되라고 사는 거라 그냥 샀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금값이 많이 올라서 그분이 처분을 하셨는데 순도나 이런 말 없이 잘 처분했다고 하시는 걸 보니, 순도가 다르다는 말도 딱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온라인에서 금을 구매한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한국에서는 편의점에서 금을 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세상 참 편리해진 것 같아요.

홍콩에서도 맥심 마시는 직장인(feat종이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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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가 아니라 당 섭취를 줄여보려고 노력합니다. 점심시간 후, 맥심 대신 차를 마셔보았습니다. 여전히 점심을 잘 먹었다는 기분이 안 생깁니다. 담터 율무차를 마셔봅니다.  율무차도 당이 높지만 점심에 매운 걸 먹었으니 위 건강을 위해서, 커피보다 낫겠지 정신 승리합니다. 오후 3시... 너무 졸립니다.. 더 참기 힘들어 맥심을 마십니다. 갑자기 눈이 동그랗게 떠지고 속이 든든해지며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한국인의 근면함에 맥심이 큰 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맥심은 회사 제공이 아닌 개인구매로 책상 서랍에 잔뜩 쌓아두고 삽니다. 떨어지면 불안합니다. 회사에서도 믹스 커피를 제공하나 맥심이 아닌 다른 나라 믹스 커피입니다. 맥심이 아니면 아무리 마셔도 당과 컨디션과 기분의 레벨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노란 맥심은 한국 식품점에 가야 구매가 가능하지만 요즘 홍콩에 한국 식품점 없는 동네 없으니, 십 년 만에 강산에 변했다는 실감이 납니다.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컵을 사용하나.... 맥심은 왜 종이컵에 마셔야 기분이 날까요😂

홍콩 우표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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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에 2.2 홍콩달러네요, 350원 정도 금액입니다. 한국은 우표 쓸 일이 거의 없고, 파는 곳도 찾기 힘들뿐더러 우체국 가서 편지 발송을 해도 발송 서비스는 해주지만, 우표는 판매를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홍콩은 은근히 우표를 쓸 일이 자주 있습니다.  결제를 위해 실물 수표를 보낼 때(홍콩은 계좌이체뿐만 아니라 수표 거래도 빈번해요), 관공서 등에 내 서류를 보낼 때 등등이요. 전자 서류가 아닌 꼭 내 사인이 들어간 실물 서류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저도 홍콩 세무국에 우편을 보낼 일이 있어서 우표를 찾았더니 예전에 사놓은 2달러짜리만 있네요. 오랜만에 사용이라 구글링을 해보니 9월에 2.2달러로 올랐습니다. 미리 확인하길 잘했습니다. 홍콩에서 우표는 우체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출근길에 10장을 사고, 세무국에 서류를 보냅니다. 스티커 형식이라 편하네요🤗

홍콩에서 먹는 싱가폴음식(feat카야잼/카야토스트/마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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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동거인이 기상을 하지 않습니다. 같이 나가자고 하지 않을 테니 저한테 먼저 식사를 하라고 합니다. 동거인은 전형적인 E, 저는 전형적인 I입니다. 외출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고맙습니다.'입니다. 맥심 두팩과 한국에서 온 송편을 먹었습니다. 몸속 당의 레벨이 어깨까지 올라왔습니다. 배도 부릅니다. 조금 후에 동거인이 일어나서 배가 고픈가 봅니다. 같이 나가고 싶어서 계속 제 눈치를 봅니다. 애써 모른 척해봅니다...... 동거인이 계속 배고픈데 멀 먹나 하면서 제눈치를 계속 살핍니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저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식사를 할 수 없어서, 동거인이 카야잼과 버터를 넣은 카야토스트와 마일로 세트를 시켜줍니다. 평소에 즐기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저의 신체 당 레벨은 이미 높습니다. 동거인은 해남 닭요리를 시켰습니다. 동거인은 워낙 이 요리를 좋아합니다. 해남 닭은 중국 해남도 음식이지만 싱가포르에서도 발달을 해서 싱가포르 식당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튀기지 않은 닭은 한국식 조리만 먹습니다. 해남 닭은 아직도 먹기가 힘듭니다. 카야토스트가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운 커피 빵에 카야잼을 바르고, 차가운 버터를 덩어리째 잘라 넣었습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입니다. 그리고 마일로 또한 다른 식당처럼 싱겁게 타 준 것이 아니라 아주 꾸덕하게 달달하게 주셨네요.... 맛있음과 동시에 당 레벨이 확 올라갑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순간 몸에서 각성되는 느낌이 납니다. 당 레벨이 머리까지 올라온 느낌입니다. 어제 일요일은 이후에 식사는 단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제가 건강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원래 단 음식을 좋아하는데도, 어제처럼 이렇게 연속으로 단 음식은 좀 힘들더라고요. 어제 야채를 못 먹어서 오늘 저녁은 야채를 꼭 먹어야겠습니다.

홍콩에서 안경 구매(J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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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인이 JINS라는 브랜드의 안경을 구매하고 싶다고 하네요~  이유는 일본에서 이 브랜드가 40% 할인 중인데 매장에서 직접 써보고 온라인으로 직구한다고 합니다. 홍콩 사람들 워낙 직구에 능해요~특히 저희 동거인은 쇼핑을 참 좋아합니다. 동네에도 안경점이 브랜드별로 있는데, 딱 저 브랜드만 없네요~ 시력측정만 하면 100 홍콩달러(17,000원 정도)라고 해서, 완벽한 안경 직구를 위해 시력측정도 할 겸 같이 갔습니다. 동거인이 사고 싶은 의지가 강한지 택시까지 타고 갔네요~ 한참을 이것저것 써보던 동거인이 딱 마음에 드는 하나가 있었는지 한참을 고민하네요,   안경에 선글라스 부착이 가능한 건데, 저 어릴 때는 장난감처럼 나오더니 요즘은 패셔너블하게 예쁘게 나오네요~ 그냥 지금 여기에서 살까 일본에서 직구할까..... 한참을 고민 하네요.... 너무 고민을 하길래 그 정도로 마음에 들면 그냥 사라 했더니,  이제는 선글라스 색을 자꾸 묻네요, 10번 물어보더니 결정을 하고 결제를 하고 시력측정을 하고 30분 후에 안경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1,450 홍콩달러 25만 원 정도입니다. 이 안경점이 300 홍콩달러(5만 원) 대부터 2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5만원대 안경도 가볍고 예뻐요~ 학생 안경 사기 좋은 것 같습니다.